ABOUT

guide


 

인간과나(人間科我)는 외부세계로의 이동을 향한 인간의 간절한 염원과 믿음의 결과로 만들어진 인간과(人間科)의 환영(幻影), 환청(幻聽), 기술(技術)을 말한다.

인간 /당신은 두 발로 무수히 많은 땅을 밟고 여기까지 왔습니다. 대단합니다. 신체는 인간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것일까요? 아니면 가로막는 것일까요 ? 인간이 신체를 통해 꿈꾸는 능력.  공간, 즉 땅이 그 능력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봅니다. 꿈에 도달하기 위한 인간의 수련과 실패, 그리고 실패를 통해 만들 어진 인간과 기술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추적해 봅니다 .

 

외계란 무엇인가?

외계(外界)란 좁게는 지구 밖의 세계를 의미하고, 넓게는 내가 속한 신체의 외부 전체를 뜻한다. 외계로의 이동, 접속, 교류는 인간이 오래 전부터 열망해 온 것으로 오랜 수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었다. 외계로의 이동을 위한 환상은 시각적 환상과 청각적 환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. 이 환상술은 축지법, 명상, 호흡법, 최면, 육신통[1]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승, 개발되어왔지만 아쉽게도 수련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. 수련의 실패와 그럼에도 남아있는 열망,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은 기술이라는 새로운 환상술로 실현되고 있다.
 

 

[1] 6개의 초월적 능력을 뜻하는 불교 교리이다. 육체의 한계를 뛰어 넘는 인간의 초월적 능력에 대한 판타지가 잘 드러난다. 신체를 자유롭게 만들거나 이동하는 신족통, 전생을 기억해 낼 수 있는 숙명통,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천안통, 보통 인간들이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듣는 천이통, 다른 인간의 마음을 알 수 있는 타심통, 마지막으로 고통과 번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누진통이 있다. 육신통은 오늘날의 기술의 판타지와 99.9999% 일치한다.